제암리 학살 '꺼지지 않는 불꽃' 촬영 시작

문홍식 감독, 3년간 고증 시나리오

3·1 운동 100주년 맞는 내년 개봉
3·1 운동과 제암리 학살을 조명한 극영화가 제작된다. 문필름코리아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영화 '꺼지지 않는 불꽃' 촬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영화는 100년 전 조선의 독립을 돕고 일제에 맞서 싸우다가 강제 추방당한 선교사 스코필드(rank W. Schofield)의 시선을 통해 3·1 만세운동의 발단과 전국적으로 퍼진 만세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일본의 만행 등을 조명한다.

특히 1919년 4월 15일 일본 군경이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제암리에 와서 기독교도와 천도교도 30명을 교회당 안으로 몰아넣고 집중사격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한 제암리 학살도 담는다.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문홍식 감독은 "3·1 운동을 전면에 다룬 극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라면서 "최대한 실존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3·1 운동사를 그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20명이 넘는 역사학자들의 자문을 토대로 3년간 연구 및 준비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극의 중심인물인 스코필드 선교사 역은 영국 출신 배우 이판 메러디스가, 조선의 독립선언을 최초로 타전하는 UPA통신 특파원 앨버트 테일러 역은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가 맡았다.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유명 배우다.

제작비는 총 170억 원이다. 제작사 측은 3·1 운동의 정신을 잇는 의미에서 국민 모금이나 클라우딩펀드를 통해 제작비 일부를 충당할 계획이다. 영화는 11월까지 촬영을 마친 뒤 3·1 운동 100주년인 내년 2월 28일에 개봉한다.

/연합뉴스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