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택상 양평군청 감독… "도민체전서 씨름 전 종목 석권 목표"

오경택 기자

발행일 2018-03-06 제1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양평군청 씨름감독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양평군청 씨름부 신택상 감독.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금강급' 만 제패하면 그랜드슬램
"김보경·이재안, 올해 가장 기대
좋은 기량 선보이도록 지도할 것"


"양평에서 오는 4월 열리는 경기도민체육대회에서 씨름 전 종목 석권이 목표다."

지난 2012년 2월 창단 후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양평군청 씨름부 신택상 감독. 그의 첫 마디 기세가 당당하다.

신 감독은 양평군 씨름 역사를 함께 한 산증인이다.

양평 다문초교와 용문초교 코치를 거쳐 서울 연신중학교 씨름부 감독을 역임한 신 감독은 2012년 양평지역 출신 선수 5명으로 씨름단을 꾸렸다.

선수층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신 감독은 최병두를 추석장사 씨름대회에 출전시켜 백두급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2014년 1월 열린 설날장사 대회에서는 이재안이 생애 첫 태백장사 정상에 올랐고 장성복은 백두급을 석권했다. 이재안은 이 기세를 몰아 2014년과 2015년 보은장사 씨름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다.

장성복은 지난 2016년 11월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역대 최고령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2016년 7월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장사 씨름대회 -105kg급에 출전해 장사급 우승을 차지한 김보경도 지난 2월 17일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5년 만에 한라장사를 재탈환했다.

양평 씨름 역사에 전 종목 석권이란 그랜드슬램을 위해 이제 남은 것은 '금강급' 단 한 체급이다.

신 감독은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씨름단에서 조차 전 종목을 석권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전 종목 석권에 의미를 두기보다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신 감독은 가끔 젊은 선수들과 게임, 당구 등을 함께 하며 마음 편하게 소통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신 감독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난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를 재탈환한 김보경과 부상에서 회복해 기량을 되찾은 이재안을 꼽으며 "남은 목표라기보다 우연한 기회에 전 종목을 석권하는 것도 감독으로서 큰 영광이 아닐까 하는 욕심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평군의 씨름부에 대한 지원에 만족하고 감사하다"며 "특히 창단 후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여 주셨던 김선교 군수님의 씨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을 이어갔다.

또 "지난 겨울 40여일간 전지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될 경기도민체육대회에서 양평군 씨름부의 전종목 석권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한 포천시와 이천시가 치열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오경택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