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 '자율농구' 큰 기대
이환우 감독도 맞춤전략등 시도
주전 부상 등 불운 겹쳐 '아쉬움'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이 아쉬움을 남긴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를 마쳤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력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시즌 개막전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6연패를 저지할 팀 중 하나로 꼽혔다.또 임근배 감독의 자율농구 또한 삼성생명에 뿌리를 내렸기에 어느해 보다 기대감이 컸다.
이런 기대와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란 악재가 발생하며 중위권으로 처졌다.
결국 지난달 19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하나은행은 비시즌 기간 동안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발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었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높이가 약한 단점을 도움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카드를 준비했다.
특히 이 감독은 풍부한 가드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술을 준비해 상황에 맞게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했다.
하나은행도 삼성생명과 같이 주전 선수들이 부상, 그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주축 선수들의 기복 있는 플레이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해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늘렸다.
사실 여자농구계에서는 임 감독과 이 감독의 선수 운영 방법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를 했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기 보다는 선수들의 능력에 맞는 선수단 운영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비록 주축 선수와 외국인선수의 부상으로 100% 전력을 운영하지 못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두 감독의 도전은 획일화 되어 있는 여자농구계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가 컸다.
그렇기에 두 감독이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시선이 많다.
한 여자농구계 관계자는 "옛날만큼 훈련을 많이 하고 다그친다고 성적이 나는건 아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 나가게 해야 하는데, 임 감독과 이 감독은 이런 농구를 추구하는 몇 안되는 감독이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 육성 시스템이 열악하고, 아직 프로라고 말하기 힘든 선수단 운영시스템에서 이런 도전이 계속 돼야 여자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 성적 때문에 도전이 멈춰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이환우 감독도 맞춤전략등 시도
주전 부상 등 불운 겹쳐 '아쉬움'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전력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번시즌 개막전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6연패를 저지할 팀 중 하나로 꼽혔다.또 임근배 감독의 자율농구 또한 삼성생명에 뿌리를 내렸기에 어느해 보다 기대감이 컸다.
이런 기대와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란 악재가 발생하며 중위권으로 처졌다.
결국 지난달 19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하나은행은 비시즌 기간 동안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발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었다.
하나은행 이환우 감독은 높이가 약한 단점을 도움수비와 빠른 농구라는 카드를 준비했다.
특히 이 감독은 풍부한 가드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술을 준비해 상황에 맞게 투입하겠다는 구상도 했다.
하나은행도 삼성생명과 같이 주전 선수들이 부상, 그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주축 선수들의 기복 있는 플레이로 인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두 팀 모두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해외 팀들과의 연습경기를 늘렸다.
사실 여자농구계에서는 임 감독과 이 감독의 선수 운영 방법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를 했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기 보다는 선수들의 능력에 맞는 선수단 운영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비록 주축 선수와 외국인선수의 부상으로 100% 전력을 운영하지 못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두 감독의 도전은 획일화 되어 있는 여자농구계에 새로운 도전이라는 평가가 컸다.
그렇기에 두 감독이 도전을 멈추지 않기를 바라는 시선이 많다.
한 여자농구계 관계자는 "옛날만큼 훈련을 많이 하고 다그친다고 성적이 나는건 아니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경기를 풀어 나가게 해야 하는데, 임 감독과 이 감독은 이런 농구를 추구하는 몇 안되는 감독이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 육성 시스템이 열악하고, 아직 프로라고 말하기 힘든 선수단 운영시스템에서 이런 도전이 계속 돼야 여자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 성적 때문에 도전이 멈춰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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