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북미정상회담'·'성추문' 놓고 날선 공방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3-1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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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YONHAP NO-2567>
울먹이는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저에게 제기된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날조된 거짓이며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 부정청탁을 거절했다가 보복성 정치공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野공세 반격

"미투운동 정쟁 수단 진정성 훼손"
"야, 대화성과 폄훼 비난만 일삼아"

■한국당, 고삐 바짝

"박 前대통령 탄핵 1년간 정치보복
국정파탄·성추문외 변한게 없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성사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연이은 '성추문' 등을 둘러싼 여여간 공방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파문에 이어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차례로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자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엄중 대처를 거듭 강조하면서도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는 거세게 반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당은 권력형 성폭력 관련, 피해자 보호주의 원칙, 불관용 원칙, 근본적 해결 원칙 등 3대 원칙을 확정했다"며 "(미투 운동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진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에 대해서는 "남북대화의 성과를 폄훼 하고,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인사들의 성추문과 핵폐기 없는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투 운동 확산으로 민주당은 변명의 여지 없이 '추문당'으로까지 됐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1년 동안 정치보복, 국정파탄, 성 추문 이외에 세상을 변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서는 "친북 정책으로 한미동맹 관계가 난국에 봉착해 미국으로부터 통상보복을 당함으로써 국내 무역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문 정권은 철 지난 대북 '위장평화 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0일 3선의 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08년 5월 노래주점에서 자신에게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저는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며 피해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에 민주당은 민 의원에게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며 '사퇴를 재고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민 의원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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