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고층아파트 잇단 정전사고 왜?

작년 2차례 이어 송도3동 40분 발생

한전 "계전기 민감… 특정원인 몰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최신식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13일 소방서와 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3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여 분간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개 동 승강기에 타고 있던 주민 9명이 갇혔다가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출근·등교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신도심인 송도지역의 아파트 정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낮 시간대 복합쇼핑몰 트리플스트리트 인근 상가와 아파트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앞서 8월 6일 오후 6시54분께도 송도의 한 아파트단지 4개 동이 일시 정전되기도 했다.



한전은 이날 사고의 경우 아파트에 공급되는 외부 전압이 떨어지면서 단지 내 계전기가 전력 공급을 강제 차단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단지로 공급되는 전기의 전압은 2만2천900볼트인데, 전선로 이상을 감지하는 계전기가 저전압(低電壓)에 반응한 것이다. 이상 전압이 지속되면 단지 내 설비에 고장이 날 수 있다.

전압이 떨어진 이유는 전력 사용량이 갑자기 증가했거나, 외부 공사장에서 작업 도중 전선로를 실수로 건드렸을 경우, 변전소 문제 등 다양하게 추정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송도 지역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는 전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계전기가 민감하게 반응해서 전기가 차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원인을 하나로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김민재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