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1차 여론조사]정치성향 따라 '후보 쏠림현상'… 인천시교육감 '중도·보수' 승패좌우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8-03-1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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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 한국 75% 바른미래 63.1%

경인일보가 의뢰한 (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12~13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보수 진영의 지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중도 성향 유권자의 선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가 예년과 다름없이 유권자의 관심이 낮은 '깜깜이 선거'로 치러진다면 조직력과 세를 결집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조사에서 도성훈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은 성별, 지역, 학력에 관계없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여론 조사였고, 전국적으로 진보교육감이 우세를 보이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 성향에 따라 지지후보가 달라지는 것도 이번 조사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후보 추천이 없는 정치 중립적이지만 유권자들은 지방선거의 연장 선상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지지정당에 따른 적합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쪽 유권자들은 도 후보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23.4%, 정의당의 37.7%가 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다수인 10.9%는 고승의 전 덕신고 교장을 적합 후보로 답변했다.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은 바른미래당(16.6%)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보수·중도 정당 지지자의 부동층 비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띈다. 더민주 지지자의 부동층은 60.9%인데, 자유한국당의 부동층은 75.0%로 높았다.

바른미래당의 부동층 비율도 63.1%로 높은 편이었다. 보수·중도층의 움직임이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동영 실장은 "정치 성향에 따라 특정 후보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지만, 아직까지 교육감 선거를 관망하거나 관심이 없는 층이 많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교육감 선거는 광역·기초 단체장 선거보다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선거전에 돌입했을 때 여러 세력이 붙기 때문에 지지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3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1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77.9%)와 유선전화(유선 RDD 생성/22.1%)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 수준이며, 응답률은 12.5%다. 2018년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 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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