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지사 예비후보 3명 면접… 경선·전략공천 놓고 설전]김용남 "경선 바람직"… 남경필 "일자리 완성"… 박종희 "남, 필패카드"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8-03-1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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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40대 기수로서 세대·정치 교체
2014년 보궐선거 승리 인지도 확신
여론조사 격차 경선여부 결정 반대"

남 "따뜻한 공동체 정책으로 승부
보수개혁의 길 걷다보니 탈당사태
마음의 빚 당에서 올곧게 갚을 것"

박 "남지사, 탈당·복당·가족문제로
득표율 30%밖에 안돼 반드시 '패'
전략적으로 공천 배제해야" 직격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남·박종희 전 의원 등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14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실시한 면접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남 지사는 '일자리 넘치는 따뜻한 경기도의 완성을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김·박 전 의원은 인물교체와 남 지사의 탈당 문제 등을 제기하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필승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첫 번째로 면접을 본 김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0대 기수로서 한국당의 세대교체, 우리나라의 정치교체를 표방하면서 출마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밝혔다.

인지도나 조직력의 열세라는 지적에 대해선 "2014년 보궐선거 때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민주당의 손학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후보 간 여론조사 격차를 기준으로 경선 여부를 결정하려는 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그는 "남 지사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시장에 비하면 3분의 1도 나오지 않는다"며 " 우리 당헌·당규와도 맞지 않고, 촛불집회로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버리겠다는 후보를 당원들이 응원하겠느냐"며 경선을 요구했다.

두 번째 면접을 마치고 나온 남 지사는 "도지사에 또 도전하는 이유와 어떤 정책으로 경쟁할 것인지 등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일자리 정책과 따뜻한 공동체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남 지사에게는 여권 후보로 예상되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에 대한 평가 및 전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남 지사는 "국민이 지자체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가이며, 거기에 대해서 분명하게 그동안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으니 앞으로도 더 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 때 탈당한 전력에 대해선 "언제나 보수개혁이라는 길을 놓친 적이 없고, 그런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며 "그러나 당원들에 대한 마음의 빚은 있고, 앞으로 남은 정치역정을 한국당 안에서 올곧게 가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120㎞ 민생대장정 마라톤 완주로 발목 깁스를 한 채 참석한 박 전 의원에게는 현직인 남 지사를 뛰어넘을 카드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사과에 비유하자면 남 지사는 반쪽은 탈당과 복당으로 썩었고 나머지의 반도 가족문제로 상했기 때문에 득표율이 30%밖에 안 되는 필패 카드라 전략적으로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한국당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홍 대표가 당의 얼굴이기 때문에 위기다.

선거 때는 대표가 뒤로 물러서고 선대위 체제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홍준표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한국당은 면접자들로부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하는 서약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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