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금메달 신의현, "애국가에 울컥… 아내 김치찌개 먹고파"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3-17 20:25:09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31701001363800064911.jpg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이 시상대 맨 위에서 애국가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 시상식에서 신의현이 등장하자 관중의 환호성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한 신의현(38·창성건설)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걸어준 금메달을 목에 두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허리를 숙여 관중에게 인사했다.

곧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신의현은 가슴에 손을 얹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나지막이 애국가를 읊조렸다.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나온 신의현은 "애국가를 들으며 울컥했다"면서 "(금메달 획득) 약속을 지킨 남자가 돼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공식 메달 세리머니를 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넓은 광장에서 많은 분이 환영하고 축하해주시니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를 떠올리며 "집에서 아기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에 밥을 먹고 싶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늘 빵과 파스타만 먹으니 온 가족과 함께 김치찌개를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신의현은 아내에게 "내일이면 올림픽이 끝나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까지는 꼭 가정에 충실할게"라고 약속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양형종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