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싱글채널 비디오' 미디어 소장품전

10년간 수집품 3회 걸쳐 공개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8-03-1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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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석作 '미래의 기억' 싱글채널비디오. /경기도미술관 제공

경기도미술관이 10년간 수집한 '미디어' 소장품을 활용해 독특한 소장품전시를 선보인다.

이른바 '미디어 스크리닝:싱글채널 비디오 2000~2010'이다. 싱글채널 비디오는 대중에게 낯선 장르다.

영상 촬영된 결과물을 단채널 화면을 통해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로, 여러 개의 영상이 동시에 사용되는 다채널 비디오와 달리 하나의 영상이 독립적으로 기능한다.

1960년대 휴대용 비디오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싱글채널 비디오'라는 용어가 나왔는데, CD나 DVD,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저장 장치에 작품을 담아 유통할 수 있는 대중적 성격 때문에 작가들이 구체적 현실과 예술적 상상을 발언하는데 주요한 도구로 활용했다.

이번 소장품 전시는 그 싱글채널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10여 년에 걸쳐 양이 방대한 만큼 한번에 모든 미디어 소장품을 쏟아내지 않았다.

3회 차에 나눠 전시가 운영되는데, 각 회차마다 주제를 다르게 설정하고, 그에 맞게 소장품을 재구성했다.

1회차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영화적 경험'이다. 김세진, 오용석, 구동희 작가의 영상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누구나 쉽게 볼수 있었던 대중 영화의 본질에서 파생된 대중들의 영화적 경험을 반영한 작업이다.

80년대 비디오를 빌려보던 문화를 경험하고, 90년대 인터넷 문화를 통해 영상을 읽고 직접 제작하는 미적 경험을 가진 시각문화세대의 특징을 이들 영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회차는 다음달 17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어지는 '형식 실험과 내러티브'다. 박준범, 이재이, 유비호, 고승욱, 함경아 작가가 카메라를 도구로 미학적, 형식적 가능성을 실험하거나 작가가 줄거리를 구성하고 연출한 틀 안에서 역설과 유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포착했다.

오는 5월 22일부터 6월 24일까지 열리는 3회차 '역사쓰기'는 전준호, 양아치, 정윤석, 박찬경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사회의 구체적 현실과 이상향이 만나고 충돌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역사쓰기를 보여준다.

또 다큐멘트식 기록 아카이브를 통해 영화라는 매체를 미술적으로 번역하는 실험도 시도했다.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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