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이승훈 "패럴림픽 '철인' 신의현, 그분이 진정한 스포츠 영웅"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3-19 0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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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의 이승훈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7.4㎞를 뛴 이승훈(30·대한항공)이 평창동계패럴림픽서 63.93㎞를 질주한 신의현(38·창성건설)을 두고 "그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올림픽 철인으로서 패럴림픽 철인 신의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신의현 선수는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셨다"라며 "신의현 선수가 진정한 스포츠 영웅이다"라고 지난 18일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팀 이승훈은 체력 안배를 위해 주 종목에만 전념하라는 주변의 충고를 뿌리치고 이번 올림픽 장거리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명맥이 사실상 끊긴 상황에서 빙상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도전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최장거리 종목인 1만m와 5천m 경기에도 참가했다.

올림픽 기간에만 37.4㎞를 뛴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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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 지난 18일 오후 강원 평창군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림픽에 이승훈이 있다면 패럴림픽엔 신의현이 있었다.

하지 절단 장애를 가진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신의현은 패럴림픽 기간에 63.93㎞를 두 팔로 뛰었다.

신의현 역시 자신이 출전할 수 있는 종목에 모두 나가 온 힘을 쏟아냈다. 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린 지난 18일에는 뛰지 않아도 되는 마지막 오픈 계주 경기까지 소화한 것.

그는 패럴림픽 초반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따지 못하다가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경기에서 동메달, 크로스컨트리 7.5㎞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도전 역사상 첫 금메달이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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