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통산 19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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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투어 대회 우승.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박인비 선수가 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30)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1번 홀(파4)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55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박인비의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밀어냈다.

박인비는 계속 달아났다. 13번 홀(파4)에서 약 3m 정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또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를 기록,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23)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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