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상대 수비 흔드는 공격옵션 날 세운다"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03-2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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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2017~2018시즌 유망주들의 성장을 이끌어낸 이환우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WKBL 제공

외국인선수와 호흡 못맞춰 아쉬움
에이스 강이슬 등 주전 기량 상승
골밑 지켜줄 국내선수 보강 숙제
올해 드래프트 박지연 영입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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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이환우 감독이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 2017~2018시즌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이 감독은 최근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전달 받았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했고 기대도 많이 했었다"며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2018~2019시즌에는 기대하는 만큼 이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센터라인은 약하지만 탄탄한 가드진을 앞세워 치밀한 농구를 펼칠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를 위해 비시즌기간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다양한 전술을 준비했었다.

이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성장했기에 외국인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적더라도 시즌을 잘 풀어 나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부담이 많이 됐던거 같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팀 전술과 WKBL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2017~2018시즌을 돌아 보며 아쉬움도 남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찾았다.

특히 그동안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이제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 감독은 "하나은행의 에이스는 강이슬이다. 강이슬의 공격 옵션이 다양해 졌고 슛 성공률도 높아졌다"고 말한 후 "염윤아도 운영면이나 득점면에서 안정감을 찾았고 신지영과 김이슬은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 감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남은 건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공격쪽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는 옵션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WKBL은 2018~2019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운영이 현재 2명 출전에서 1명 출전으로 바뀐다.

높이에 대한 고민이 있는 하나은행의 입장에서는 1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골밑을 지켜 줄 국내 선수가 필요하다.

이 감독은 "외국인선수 선발과 운영은 WKBL 6개 구단 모두가 갖는 고민이다.외국인선수가 40분을 모두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더 안정감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속 선수들로서는 한계가 있지만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며 "가능하다면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박지연(숭의여고)을 영입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은 신장이 180cm에 불과하지만 1~4번까지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다. 특히 박지연은 미국에서 열리는 '국경 없는 캠프'에 초청 받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기량을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이 감독은 "2017~2018시즌 가능성을 봤다.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이다. 그 가능성이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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