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대작 드라마' 세트장 추진

'뿌리깊은 나무' 작가 신작
제작비 100억원 이상 투입
내삼미동 공유지 3만3천㎡
오픈세트·블루스크린 설치


오산시가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세트장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 내삼미동 공유지 내에 3만3천㎡ 규모의 오픈세트와 블루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다.



tvN에서 방영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신작으로, 스튜디오드래곤과 KPJ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판타지 사극이다.

줄거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게 된 태고적 이야기를 통해 국가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주인공으로는 송중기가 물망에 올랐으며, 아직 정확한 방송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공유지 활용 및 사업추진 업무협약(안)에 대해 지난 13일 개최된 제231회 오산시의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제출했으며, 시의회는 오는 2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시는 제작사와 본격적인 업무협약 후 전용허가 및 유상임대 계약 등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 4월부터 8월까지 세트장을 조성하고 세트장이 완공된 이후부터 내년 3월까지 본격적인 드라마를 촬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트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내삼미동 251의 3 일원 공유지(12만7천㎡)는 원래 시가 지난 2008년 서울대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총 516억원을 들여 매입한 땅인데, 2014년 유치가 무산된 뒤 수년째 방치돼왔다.

그러다 2016년 1만6천500㎡(지상2층·지하1층) 규모의 재난안전종합체험관이 들어서기로 확정되면서 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시는 현재 나머지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제작사와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어 조심스러운 상태지만, 시와 제작사 모두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드라마세트장을 임시구조물로 생각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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