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원 한국전력 간판 공격수 '캡틴 전광인'

어느 구단에서든… 우승 해보고 싶다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3-2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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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광인
수원 한국전력의 간판 공격수 전광인. 전광인은 올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장을 맡아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KOVO 제공

주축 선수 부상, 힘들었던 시즌
리시브도 적극 참여 '투혼' 발휘
"신인 이호건, 최선 다해 고마워
내가 흘린 땀을 믿으면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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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간판 공격수 전광인은 도드람 2017~2018 V리그를 돌아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응원해 주시는 팬과 감독, 코치님들도 실망하셨을 것 같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 2017~2018시즌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54(17승19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5위로 마쳤다.

개막전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전력으로 평가 받았지만 개막 후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주전멤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주장을 맡았던 전광인은 올시즌 내내 전력을 다했다.

전광인은 "회복훈련으로 웨이트를 하고 있다. 휴가를 가기 전에 몸을 만들어 놓는게 좋을거 같아서 회복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광인은 이번시즌 2016~2017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2016~2017시즌까지는 공격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지난시즌에는 리시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서)재덕이가 빠지면서 리시브를 해줘야 하는 선수가 필요했고 그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팀의 변화에 따라 비중을 많이 두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도 리시브에 대한 저의 평가를 이번 시즌에 많이 바뀌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전세터 강민웅이 시즌 시작 전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신인 이호건이 팀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신인이면서 주전세터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한 이호건을 칭찬했다.

전광인은 "어린 나이에 입단을 해서 바로 출전하다보니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내색을 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줘서 호건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를 중요시 여겨야 할 포지션이 세터다. 상대가 우리 팀의 공격 전술을 읽을 수 있기에 경기 중에도 다양한 전술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해야 한다. 호건이가 더 좋은 세터가 되려면 지금부터 지난 시즌을 돌아 보고 다음 시즌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2014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진출한 전광인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공격수지만 수비와 리시브가 좋은 전광인은 모든 구단에서 관심을 갖는 선수다. 한국전력도 간판선수인 전광인을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전광인은 "한국전력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프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욕심도 크다"며 "한국전력이든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든 어느 구단에서든 우승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기차를 타면 한 방향으로 직진하는 것 같지만 길은 구불구불하다. 쉽지 않지만 '내가 흘린 땀을 믿고 나를 믿으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훈련한다"고 전했다.

한국전력과 전광인의 팬이라면 그가 국수 요리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을 안다. 전광인이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찾는 요리도 항상 국수요리다.

전광인은 "면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은 안양 평촌에 있는 A쌀국수가게를 방문한다"고 귀띔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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