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MVP' 김정은 "남편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큰 힘 됐다"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3-22 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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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KB 스타즈에 승리.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김정은이 그물 커팅을 한 후 승리의 V를 그려보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통산 10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정은이 데뷔 12년만에 첫 우승을 맛보고 MVP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경기를 마치고 김정은은 "남들이 촌스럽다고 하실지 몰라도 경기가 끝나기 전부터 계속 울컥한 것이 올라오더라"며 "프로 입단 후 13시즌을 치르면서 너무 힘들었던 과정이 생각났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최근 2년간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김정은은 "우리은행으로 옮기면서 '한물간 선수'라거나 '퇴물'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우승에 MVP까지 차지하니 더 기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이전 팀에서도 매년 열심히 했지만 성적과 거리가 멀었고, 최근 2년은 부상까지 겹쳐서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아마 제가 한창 잘 나갈 때 이적해서 우승했다면 이렇게 기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럭비 선수인 남편(정대익 씨)에 대해서도 김정은은 "남편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지만… 초반 2연패를 당했을 때 남편이 '그런 우승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애틋한 마음을 내보였다.

지금도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해 곧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한다는 그는 "앞으로 1주일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푹 자고 싶다"고 힘들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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