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후보 한강 '흰' 쏠린눈

2016년 '채식주의자' 수상 이은 낭보… 전주 대비 52배 판매 급증
흰
소설가 한강이 '흰'으로 또다시 맨부커 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강의 소설이 다시금 독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 최초 맨부커 상을 수상해 이미 국내 팬층이 두터운 작가. 이번에 다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자 2016년 출간된 '흰'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예스24 집계, 이 달 19일 기준 전주 대비 52배나 판매량이 상승해 독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증명했다.



'흰'은 상당히 실험적인 소설이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소금, 눈, 쌀, 파도, 백발 등 세상의 흰 것에 대한 짧은 이야기 65편을 엮었다.

아직 더럽혀지지 않은 흰 것들에 대한 한강의 본질적인 고찰이 담겼다. 한강은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렵혀질 수 없는 흰 것'에 집중했다고 고백했다.

소설이지만, 시집이라해도 손색이 없다. 채식주의자가 세상의 모든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여 혼란을 겪는 누군가의 이야기라면, 흰은 인간이 가장 밝고 존엄한 지점을 찾아가는 작가 내면의 여행이다.

흰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화이트 북'으로 출간된 후 영국 언론 가디언이 '오늘의 책'으로 선정하는 등 현지 언론과 출판계,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 국내 독자들에 또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소년이 온다'다. 19일 기준 이미 수상경력이 있는 채식주의자와 함께 소년이 온다의 판매량이 상승했다.

소설은 5·18 이라는 비극적 사건 속에서 피처럼 엉킨 인간의 감정을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를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이 작품 역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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