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전국 들었다 놨다' 프로야구 내일 개막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귀환

김종화·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8-03-23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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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영향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
메이저리거들의 유턴… 대형신인 탄생 예감
FA 대어들 이적·새 외국인 선수들 '변수로'

'홈런 공장' SK 김광현 복귀 우승전력 갖춰
kt 전력 보강 올시즌 꼴찌 넘어 중위권 도전
'4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 복귀 최정과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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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가 24일 오후 2시 잠실(삼성-두산), 문학(롯데-SK), 광주(kt-KIA), 고척(한화-넥센), 마산(LG-NC)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올해 KBO리그는 오는 8월18일부터 16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을 출전 시켜야 하기에 이 기간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시즌 개막도 1주일 가량 앞당겼다. 비시즌 기간 KBO리그 소속 10개 구단은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선수들의 복귀, 그리고 대형 신인선수들의 가세 등으로 팬들의 기대감은 크다.

'니느님' 니퍼트·황재균 합류… 검증 끝난 슈퍼루키 '강백호' 까지
돌아온 구세주 김광현·강속구 투수 산체스 영입 마운드에 힘 실어

한용덕 체제 리빌딩·가성비 외국인 선수 '독수리의 비상 위하여'
양현종·김주찬 붙잡고 외국인 삼총사와 재계약 우승 전력 그대로

줄무늬 유니폼 입은 류중일 감독과 김현수 최상의 시나리오 구상
손시헌·이종욱·지석훈 다시 잡은 공룡 'FA 미아' 최준석도 품어

민병헌·이병규·채태인 데려와 방망이 강화시킨 부산 갈매기
빅리거 박병호 '거포 본능' 깨우고 로저스 출격 완료 돌풍 노려

포수 강민호 영입·신인 투수 양창섭 기대 명가 재건 부푼 꿈
외국인 선수 파레디스·린드블럼·프랭코프로 교체 '영리한 곰'

2018프로야구 엠블럼
#우승컵을 위해 비시즌기간 심혈을 기울인 8개 구단

10개 구단들이 제각각 전력 향상을 위해 비시즌 기간 선수 영입에 발빠르게 움직인데 비해 디펜딩 챔피언 KIA는 우승 전력이 유출되지 않는데 집중했다.

KIA는 소속팀 자유계약선수(FA)인 양현종과 김주찬을 붙잡고 '외국인 3총사' 헥터 노에시, 팻딘, 로저 버나디나와도 모두 재계약했다. 외부 영입 자원은 베테랑 우타자 정성훈 영입 정도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3연패 달성에 실패한 두산은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국내 선수들만 놓고 봤을때는 투수력과 타력 모두 가장 안정화 되어 있는 팀이 두산이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가 삼성으로 이적했지만 민병헌과 이병규, 채태인 등을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고 넥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박병호를 복귀 시켰다.

NC도 내부 FA 손시헌, 이종욱, 지석훈을 잡았고, FA 미아 위기였던 최준석까지 품었다. 외국인선수도 로건 베렛과 왕웨이중을 영입했다.

LG와 한화는 각각 류중일 감독과 한용덕 감독 체제를 출범하며 팀분위기 쇄신에 집중했다.


#우승권 전력으로 부상한 인천 SK

SK는 지난시즌 정상에 오른 KIA, 매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산을 견제할 유일한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런 평가를 받는 건 10개 구단 중 가장 힘 있는 타선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타선은 지난시즌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인 234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번시즌에도 강력한 타선은 여전히 살아 있다.

최정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 박동권, 한동민, 김동엽, 최승준 등 지난시즌 홈런포를 가동했던 타자들이 올해도 SK타선을 이끈다.

타선 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 받았던 투수진도 김광현의 가세로 10개 구단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또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앙헬 산체스도 전지훈련기간 가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선발 한축을 담당해 줄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시즌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 불펜의 핵 박종훈과 문승원도 부상 없이 개막을 맞는다. 투수력과 타력의 균형을 찾은 SK, 이번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다.

#탈꼴찌를 넘어 중위권에 도전하는 수원 kt

kt는 3년 연속 최하위 탈출을 넘어 중위권 다툼에 뛰어들 기세다. kt는 FA시장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황재균을 품에 안았다.

또 신인지명회의에서 선택한 강백호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즉시 전력감을 넘어 팀의 간판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선수의 가세로 지난해 기복을 보였던 타선이 한층 더 강력해 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난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면서까지 기회를 부여 받았던 정현과 심우준이 주전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욱, 오정복 하준호 등도 백업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투수진도 지난시즌 보다 강해졌다. 두산에서 에이스 투수 역할을 맡았던 더스틴 니퍼트가 라이언 피어밴드와 1선발과 2선발을 맡는다.

지난해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했던 고영표가 건재하고, 성장통을 겪었던 주권도 제 구위를 찾았다. 지난시즌을 통해 성장한 불펜 심재민, 5선발 또는 롱릴리프를 맡게 될 유희운, 마무리 김재윤 등도 타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는 투수로 성장했다.

#야구팬들을 설레게 할 기록들


정규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목되는 기록 중 하나는 올 시즌 다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정성훈의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 도전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통산 2천135경기로 삼성 양준혁의 통산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정성훈은 이 신기록을 시작으로 역대 3번째 2천200안타와 2루타 400개 기록 달성까지 노린다.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LG 박용택은 올해 역대급 기록을 연달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택은 2002년 데뷔 이후 2008년 한 해 만을 제외하고 15차례에 걸쳐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해왔다.

올해도 100안타를 기록한다면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는 물론이고, 통산 최다 안타(2천318) 신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지켰던 넥센 박병호가 다시 KBO 리그로 돌아와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

박병호가 KBO 리그를 떠난 2016년부터 2년간 홈런 1위는 SK 최정의 차지였다. 올 시즌 KBO 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와 최정 모두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특히 박병호는 역대 최초 3년 연속 50홈런에 이어 3년 연속 300루타에도 도전한다. 홈런왕 출신의 국내선수들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까지 가세한 2018 KBO 리그 홈런왕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두산 장원준이 역대 최초 11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통산 2번째 9년 연속 10승, 12년 연속 100이닝 투구 등 연이은 연속 시즌 기록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예상 기록들 중에서도 특히 연속 시즌 10승과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모두 당시 KIA 소속이었던 이강철이 기록한 10년 연속이 최다이다.

장원준이 올 시즌 10승, 100탈삼진까지 모두 달성하게 된다면, 이강철이 1998년에 기록한 연속 시즌 100탈삼진 기록은 20년 만에 깨지게 되며 역대 최다인 연속 시즌 10승 기록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지난 시즌 37세이브로 세이브 정상 자리를 지킨 손승락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세이브에 이어 7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현재 이 부문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은 한화 구대성이 2007년에 달성한 9년 연속 10세이브와 7년 연속 20세이브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SK·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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