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해설위원의 U(unsportsmanlike)파울·17·(끝)]6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한 우리은행

선수들 하나로 묶은 '위성우 매직'

경인일보

발행일 2018-03-27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의 선수들이 위성우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WKBL 제공

훈련 집중력 강조 '조직력 극대화'
전주원·박성해 코치도 중요 역할


2018032601002096600100831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과 사상 최초 챔프전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혹자들은 한 팀이 오랜시간 정상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지만 이번시즌 여자 프로농구를 보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꼭 그렇게 평가 절하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위성우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전까지 우리은행은 우승권팀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팀 내부에 문제가 있어서 일부 선수가 다른팀으로 이적하기도 했고 그 이후에는 여러가지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약체팀이었다.

하지만 박혜진이라는 선수를 드래프트에서 선발했고 임영희와 양지희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어느 정도 선수층이 갖추어진 후 위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농구계에 위감독은 자기 주관이 뚜렷한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위 감독은 훈련에 대한 부분만큼은 선수들과 타협을 하지 않는 감독이다. 휴식시간에 대해서 간섭을 하지 않는 위 감독은 훈련 시간 만큼은 집중해서 훈련에 임하도록 한다.

농구는 5명이 뛰지만 1명이 팀플레이에서 이탈하면 조직력이 무너지는 종목이다. 쉽게 말해 5명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때 원하는 성과를 내는 종목이 바로 농구다.

득점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외국인선수도 팀의 일부라는 것을 인식시켜 팀에 녹아들게 한다.

그렇기에 매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하위 순번을 받고도 우승을 견인하는 선수를 발굴해 낸다.

재미 있는 건 6시즌동안 우승을 하면서 우승을 이끈 외국인선수 중 일부는 다른팀에서 뛰었지만 선택을 받지 못해서 우리은행에 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외국인선수들은 우리은행에 합류해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고 말한다. 또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것에 대해 뿌듯해한다.

비록 일부 외국인선수가 우리은행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떠나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들이 가고 싶은 팀으로 꼽힌다.

사실 이런 우리은행의 팀 색깔을 만드는데는 위성우 감독의 역할이 컸지만 그를 보좌하는 전주원 코치와 박성해 코치의 역할도 중요했다.

신한은행에서 위 감독과 함께 우승을 밥먹듯 했던 전주원 코치는 위 감독이 우리은행의 사령탑을 맞자 함께 옮겼다.

전 코치는 선수들과 감독간 소통을 돕고 또 자신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줬다.

박 코치는 위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잠시 팀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팀을 잘 조련해 줬다.

이런 두 코치가 있기에 위 감독의 6연패도 가능했다.

우리은행의 6연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조직도 있다.

바로 구단 프런트다. 아무리 좋은 지도자와 선수가 있다고 해도 훈련과 시합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다.

우리은행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우승을 위해 달려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의 준비와 관리,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이 더해졌기에 우리은행의 6연패 달성이 가능했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상명대 감독

경인일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