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K 제공 |
지난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예정대로 인천의 한 미용실로 향했다.
재활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기른 김광현은 지난 2월 27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발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었다.
부상 중인 자신을 기다리며 응원해준 팬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먼저 모발 기부를 결심하고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영향도 컸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 이후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전부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팬 여러분도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