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기만 해도 찌릿한 발 '족부 질환 시그널'

염증·근육 파열 발생 족저근막염등 유발
휴식·마사지·찜질로 발의 피로 풀어줘야

공지영 기자

발행일 2018-03-2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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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하찮게 여겨지지만,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발이 건강해야 걸을 수 있고, 뛸 수 있고, 버틸 수 있다. 등산, 트레킹 등 걷는 문화가 일반화된 요즘 오랜 시간 걷고 뛰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갑자기 발바닥이 붓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낀다.

일시적인 피로감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발바닥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감각이 불편하다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 질환중 가장 널리 알려졌으며 발바닥에 넓게 퍼진 단단한 섬유 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족저근막은 발가락 밑에서 시작해 하나의 힘줄로 모인 후 발 뒤꿈치 전내측 부위에 부착한다.

걷거나 서있을 때 발의 아치를 유지해주고, 발을 들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이 아프면 발바닥 중앙부터 발뒤꿈치 쪽까지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한쪽 발에만 발생하나 20~30%는 양측성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주로 발가락 세번째와 네번째 사이, 둘째와 셋째 사이에 나타나는 지간 신경종은 앞발바닥 전체에 통증을 유발한다. 신경종이 두껍게 붓거나 염증이 발생해 발가락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주로 중년 여성에 많이 나타나고 걷기 힘들만큼 통증이 심하고, 신발을 벗으면 화끈거리는 통증이 사라진다.

지간 신경종은 특히 점점 염증의 크기가 커지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가락을 완전히 펼치면 통증이 느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과 연결되는 내측 부위 뼈가 돌출돼 변형이 생기는 질환이다. 신발 착용에 불편함을 주어 보행장애의 원인이 된다.

변형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 관절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어, 조기에 수술적인 교정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발의 피로가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근육의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 족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족부 질환 예방을 위해선 휴식과 마사지, 찜질, 스트레칭으로 발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좋고, 발 모양을 고려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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