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韓美 단계·동조적 조치땐 비핵화 가능"

부인 리설주와 함께 최초 訪中…
북중 정상회담… 시진핑 "대화 지지"
양제츠 오늘 訪韓 회담 결과 설명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3-29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의장대 사열하는 시진핑
김정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중국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모습.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중 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한미가 선의로 평화실현을 위한 단계적, 동조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28일 방중 기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방중한 김 위원장은 "우리는 자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했고 평화적인 대화를 제의했다"면서 "우리는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기로 하고 남북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대화를 원해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시 주석의 국가 주석 재선출을 직접 와서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급변해 정의상, 도의상 제때 시 주석에게 직접 와서 통보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 소통을 강화하고 대화 추세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의 첫 방중을 환영한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뒤 북한 방문 요청을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 등 상무위원이 배석했고 북측에서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이 함께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29일 오전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 위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과 만찬을 한 뒤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북·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주요 현안에 관해 설명한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전상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