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31일까지 北체류… 향후 올림픽 출전 방안 논의

연합뉴스

입력 2018-03-30 09: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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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앞줄 오른쪽)이 29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김일국 북한 체육상(앞줄 오른쪽 두번째)의 영접을 받고 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2박 3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한 스포츠의 더 많은 올림픽 참여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 일행의 북한 평양 도착 소식을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전했다.

IOC는 바흐 위원장 일행이 29일 평양에 도착했고 31일 오전 북한을 떠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박 3일간 평양에 머무는 바흐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IOC 위원장이 국빈급 대우를 받는 관례상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평양 도착 후 장웅 북한 IOC 위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환대를 받았다.

IOC는 방북한 바흐 위원장 일행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성공적으로 선수를 파견한 북한 스포츠의 더 많은 참여에 초점을 맞춰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화의 주제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2020년과 2022년 유스올림픽 등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의 준비 상황, 출전 자격 획득 목표 등으로 IOC가 어떻게 지원할지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기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는 오로지 스포츠에 국한될 것이라며 IOC의 정치 중립 의사를 강조했다.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격인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후 바흐 위원장에게 공식으로 평양을 방문해달라고 공식으로 초청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북측과 적절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약 10명의 수행원과 함께 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갔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서 남북이 한반도 깃발 아래 11년 만에 국제대회 개회식 공동 입장을 하는 데 산파 노릇을 했다. 또 남북이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단일팀(여자 아이스하키)을 결성하도록 큰 힘을 보탰다.

바흐 위원장은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며 전 세계에 던진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한 해빙 무드를 타고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것에 크게 기뻐하며 "IOC와 올림픽이 주도해 이런 대화의 문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