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의 '생활관상']얼굴은 삶의 가치를 담고있는 정보의 보고

김나인

발행일 2018-04-16 제2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전문가-김나인2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관상(觀相)이란 상(相)을 본다는 말이다. '상을 본다'는 말은 어느 부위를 기준해 보느냐에 따라 족상, 수상, 관상 등으로 구분 짓는다. 여기서는 사람의 얼굴을 통해 보는 관상을 말하고자 한다.

현대인에게 상을 보는 일은 더 이상 관상가나 성형외과의사 등 특수관계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관심을 갖고 살피는 일이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상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울 앞으로 다가가 밤새 탈은 없었는지, 얼굴에 무슨 변화라도 없는지 안부를 묻고 보살펴야 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관상을 보는 일이 왜 중요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얼굴은 시선이 집중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은 가릴 수 없는 부위이고, 늘 노출돼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받게 된다. 단지 남의 시선을 받는 것으로 끝나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원하든 원치 않든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든 평가를 받는 일이기에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관상을 볼 때 어느 부위를 주로 봐야 할까. 그것은 평소 거울을 통해 자주 접하며 관심 갖는 부분이 중요한 부위가 된다.

사람의 얼굴은 8가지 형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마, 눈썹, 눈, 코, 관골, 귀, 입, 턱 부위 등이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또는 가족, 친구나 동료, 지인의 얼굴을 보면서 나름의 평가를 하게 되고 누군가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다. 이마가 시원시원하게 생겼다든지, 눈이 초롱초롱 맑다든지, 얼굴에 비해 코가 너무 크거나 작다든지, 입은 큰데 입술이 너무 얇다든지, 귀가 잘생겼다든지, 뒤로 벌렁 뒤집어져 있다든지 하는 말들을 자주 하게 되는바, 이 8가지 부위를 보고 그 사람의 명운 흐름을 판단하고 건강상태를 알아보게 된다. 얼굴은 자신의 인생에 가치를 부여하는 중요한 의미가 들어있는 '정보의 보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관상을 볼 때는 각 부위의 생김새와 더불어 그 부위에 나타나는 색깔의 변화, 즉 기색을 잘 살펴야 한다. 상이 아무리 좋아도 기색이 어둡거나 탁하면 운이 왔다가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며, 건강한 사람도 오장 육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신체리듬에 변화가 생겨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것인 바 세심히 살펴야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가 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년이라는 기간도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환경이 변하듯이, 사람의 상도 이와 마찬가지로 바뀌고 변화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가짐과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 상은 반드시 변화하게 된다.

사람은 아름답고 예쁘고 멋진 얼굴을 갖고 싶어 하며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성형을 통한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형을 해서 관상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명운까지 바뀐다 보긴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코가 낮아 콧대를 높인다거나 코뼈를 깎아낸다거나 하는 식의 성형만으로는 보긴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명운의 흐름까지 바꿀 수는 없다.

관상을 볼 때는 어느 한 부위의 단면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의 직분이나 현실적 환경과 마음속 품은 뜻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청격인지 탁격인지를 정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청격(淸格)'이란 얼굴을 마주 대할 때 얼굴의 기색이 윤택하고 맑고 밝으며 선명하고 눈에 광채가 은은히 새어나오면 청격을 지녔다 할 것이다. 얼굴 빛이 어두우며 눈빛이 어둡고 눈동자는 불분명하고 얼굴 기색이 어두우면 '탁격(濁格)'이라 할 수 있다. 말소리가 우렁차고 앉은 자세가 바위처럼 단단하고 걸음걸이가 활기차면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충분한 자질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 말소리가 기어들어가고 걸음걸이가 흔들거리며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람은 성공은 고사하고 재난을 피하기 어렵다.

좋은 관상은 '이런 것이다'라는 확실한 근거 규정은 없다. 그 사람의 환경과 가치기준에 따라 달리 지기 때문이다. 어떤 상이 좋은 것이며 또는 어떤 상이 좋지 않은 상인지 보편타당한 기준에 맞춰 얼굴 속에 감춰진 인간의 명운과 건강 등의 문제를 관상을 통해 짚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발전적이고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관상이 귀중한 도구로 활용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나인 한국역리연구소 소장

김나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