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동시에 '가을이 왔다' 제안"

도종환 장관 "이심전심으로 언급"
김 위원장, 백지영 열창에 '관심'
'농구' 콕 집어 체육교류 이야기도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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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일 예술단의 '봄이 온다'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 거의 동시에 가을 공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지난 2일 고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봄이 온다'를 잘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했다"며 "거의 동시에 제 입에서도 이심전심으로 '가을이 왔다'는 표현이 나왔다"고 전했다.

도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창에서 공연단 교류를 시작해서 남북정상회담까지 쭉 이어져 가을쯤에는 (공연) 생각이 있으니까 가을쯤이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도현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가 나오니까 표정이 환해져 윤상 음악감독에게 편곡을 묻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도 장관은 "백지영씨는 열창을 해서인지 노래가 신곡이냐, 어느 정도의 가수냐 물었다"며 "남측 노래와 가수에 관해 관심이 상당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도 장관은 지난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체육분야의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

도 장관은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 중에 남북이 체육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해 저도 동의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도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를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고 말하자, 김 체육상은 "농구 경기도 잘 만들어가고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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