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시화지구 수변도시'

박세훈

발행일 2018-04-04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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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훈 K-water 시화사업본부 사업처장
도시는 오랜 인류 역사가 축적된 유산이며, 인간과 사회가 만든 문명들의 집합체로 소중한 존재이다. 과거 농경사회를 시작으로 산업화시대를 거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까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산업과 함께 도시도 점차 사람이 모여들고 규모가 커지며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삭막한 도시의 정주환경에 지친 현대인들은 점차 도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지친 업무에서 벗어나 안락한 휴식과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여유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도시는 지금까지의 고도성장과정에서 '일터'로서의 역할이 아닌, 점차 '삶터'와 '놀이터' 그리고 '휴식처'로서 그 기능이 변해 가고 있다. 사람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조화로운 자연환경과 여러 어메니티(Amenity ; 어떤 장소나 기후 등에서 느끼는 쾌적함) 활동을 즐기며 살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다.

수변공간은 이러한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벗어나 공원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며,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통해 출퇴근하거나 산책하는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또한 레저문화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힐링 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휴식하며 지친 일상의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도 수변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앞으로의 미래 생활의 터전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수변도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화지구의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와 '송산그린시티'이다.

시화지구는 K-water가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일원의 '시화호'에 12.6㎞의 방조제를 건설해 인공호수를 조성하고 그 주변에 생긴 간석지를 활용해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기능을 분산하고자 산업 및 도시용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방조제 축조로 생성된 북측간석지인 시화MTV는 수질, 대기 등 시화지구의 환경개선 대책비용 조달을 위한 첨단산업용지이고, 남측간석지인 송산그린시티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새로운 주거 및 여가 공간 확보를 위한 관광·레저·주거 기능의 복합도시로 조성 중이다.

시화MTV는 굴뚝 없는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30%가 넘는 높은 녹지율을 자랑하는 친환경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반달섬, 거북섬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조성과 시화호를 이용한 수상레저 활동, 관상어파크 등 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시화MTV의 시화호 맞은편에 위치한 송산그린시티는 풍부한 수변환경을 활용해 기존 도시와 차별화된 수변 휴게공간과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그리고 철새서식지 등 자연환경 관광 등 다양한 어메니티를 제공하여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힐링 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또한 물을 주제로 한 도시답게 도시를 관통하는 주운수로를 이용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과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주거환경 등 여유롭고 온화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화지구가 시화호를 중심으로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수변도시로서 문화와 레저, 휴식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해 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수변도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세훈 K-water 시화사업본부 사업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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