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의 K리그 리플레이·(1)부천FC의 돌풍]K리그2 전체운영비 하위권, 5전 전승 1위 '꼴찌의 반란'

경인일보

발행일 2018-04-05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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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석 감독, 3년간 팀 컬러 완성
포프·공민현 공격 콤비 9점 합작
미드필더진 창의적 플레이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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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5전 전승으로 승점 15를 기록하고 있고 2위에 올라 있는 성남FC(승점9·2승3무)와 승점 6이 벌어져 있다.

프로축구 부천FC는 K리그 2에 속한 10개팀 중에 1년 전체 운영비가 하위권에 분류되어 있다.

그러나 성적은 그 반대다.

부천은 5전 전승으로 승점 15를 기록하고 있고 2위에 올라 있는 성남FC(승점9·2승3무)와 승점 6이 벌어져 있다.

아직 시즌 5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부천의 돌풍은 나름 최근 3년간의 준비 끝에 이뤄진 결과물이다.

부천의 돌풍은 정갑석 감독이 3년째 팀을 이끌며 팀 컬러를 잘 만든 부분에 있다. 정 감독은 일찍 지도자생활을 시작해 고교와 대학, 실업팀 등 다양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경험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을 3년째 이끌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해 팀 여건에 맞는 색깔을 입혔다.

K리그2 소속 팀 중 정 감독처럼 2년 이상 한 팀에서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는 감독은 안산 그리너스FC의 이흥실 감독 뿐이다.

지난시즌 공격의 중심이었던 바그닝요가 수원삼성으로 이적했지만 포프를 영입해 팀 밸런스를 맞춘 부분도 높이 사야 한다.

부천의 1위 질주에는 공격수 포프와 공민현의 활약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은 5경기에서 12득점(4실점)을 올렸는데 포프와 공민현은 9득점을 합작했다. 현재까지 놓고 볼때 포프와 공민현 콤비는 K리그2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공격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선에 있는 미디필더 진영의 호흡도 칭찬하고 싶다.

문기한과 닐손 주니어, 이한승, 김창수 등이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이들은 2년 이상 호흡을 맞추고 있다 보니 유기적인 플레이와 창의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공수에 걸쳐 압박한다.

부천은 볼 소유권이 상대팀에게 넘어갔을때 볼에 가까운 선수들이 빠른 반응에 의한 공격적인 압박으로 잘 막아낸다. 특히 상대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때 시간과 공간을 주지 않는 안정적인 수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수비시스템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수비 전술 중 하나인데 부천 선수들은 이런 현대 축구의 수비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천의 공격과 수비는 흠잡을 곳이 없다.

하지만 부천에게는 앞으로 만나게 될 아산 무궁화, 성남FC, 안산 그리너스, 부산 아이파크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 가장 큰 고비가 될 듯하다.

이들 4팀 중 상당수 팀이 정규리그 순위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력을 구축한 팀이기 때문이다.

■ 이우형 전 감독 프로필

2004~2012년 고양 국민은행 감독

2006년 내셔널리그 감독상

2007년 '축구인의 날' 일반부 최우수감독상

2012~2015년 FC안양 감독

2016~2017년 중국 심양동진 프로축구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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