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부터 달라진 민심 반영… 강화, 예비후보 6명 중 4명 민주당
옹진, 조윤길 군수 3선 초과 연임 제한 '민주 5명·한국당 4명등 출사표'
강화군과 옹진군 등 인천 섬 지역 2곳의 군수 선거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평가되던 이들 지역에서 진보 진영 후보들의 각축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옹진군은 3선 초과 연임 제한에 걸린 조윤길 군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10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조 군수는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2010년에는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2014년에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 후보 2명과 경쟁을 벌여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당시 인천 유일의 '3선 고지'를 밟았다.
그런 옹진군이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만 5명이 경쟁하고 있다. 현직의 불출마와 함께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때 달라진 섬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5천834표(39.5%)를 얻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 71.2%보다는 크게 떨어졌다.
1~3대 군수에 내리 당선된 조건호 전 군수가 모두 집권 여당 소속 후보로 당선된 이력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조 전 군수는 1995년 민자당(김영삼), 1998년 국민회의(김대중), 2002년 민주당(김대중) 소속으로 당선됐다. '진보 필패'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은 조 군수의 뒤를 이으려는 4명의 예비 주자들이 뛰고 있다.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이병화 전 시의원, 김성기 전 옹진군의회 의장, 김정섭 전 옹진군 복지지원실장 등이 나선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옹진군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강화군도 옹진군과 비슷한 양상이다. 총 6명의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4명일 정도로 이전에는 보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권태형 전 고려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위원, 이광구 정신장애인작업재활시설 희망일터 본부장,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한원식 전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관실 국장이 경쟁한다.
자유한국당은 유천호 전 강화군수와 안영수 전 시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본선에 올라가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보수 계열의 이상복 강화군수와 경쟁해야 한다.
강화군도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위(38.7%)를 차지했지만, 역시 민주당 지지도가 기본 20% 이상은 유지되는 곳이라 보수 진영 후보라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역대 무소속 당선도 적지 않았던 만큼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택이 이뤄질 수도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옹진, 조윤길 군수 3선 초과 연임 제한 '민주 5명·한국당 4명등 출사표'
강화군과 옹진군 등 인천 섬 지역 2곳의 군수 선거 경쟁이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평가되던 이들 지역에서 진보 진영 후보들의 각축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옹진군은 3선 초과 연임 제한에 걸린 조윤길 군수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10명의 예비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조 군수는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2010년에는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2014년에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 후보 2명과 경쟁을 벌여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당시 인천 유일의 '3선 고지'를 밟았다.
그런 옹진군이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만 5명이 경쟁하고 있다. 현직의 불출마와 함께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때 달라진 섬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5천834표(39.5%)를 얻어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 71.2%보다는 크게 떨어졌다.
1~3대 군수에 내리 당선된 조건호 전 군수가 모두 집권 여당 소속 후보로 당선된 이력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조 전 군수는 1995년 민자당(김영삼), 1998년 국민회의(김대중), 2002년 민주당(김대중) 소속으로 당선됐다. '진보 필패'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자유한국당은 조 군수의 뒤를 이으려는 4명의 예비 주자들이 뛰고 있다.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이병화 전 시의원, 김성기 전 옹진군의회 의장, 김정섭 전 옹진군 복지지원실장 등이 나선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옹진군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강화군도 옹진군과 비슷한 양상이다. 총 6명의 예비후보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4명일 정도로 이전에는 보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권태형 전 고려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위원, 이광구 정신장애인작업재활시설 희망일터 본부장,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 한원식 전 농촌진흥청 농업경영정보관실 국장이 경쟁한다.
자유한국당은 유천호 전 강화군수와 안영수 전 시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본선에 올라가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인 보수 계열의 이상복 강화군수와 경쟁해야 한다.
강화군도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위(38.7%)를 차지했지만, 역시 민주당 지지도가 기본 20% 이상은 유지되는 곳이라 보수 진영 후보라고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역대 무소속 당선도 적지 않았던 만큼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택이 이뤄질 수도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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