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구단의 스포츠 마케팅·(12)히로시마의 특별한 서비스]선수단도 함께 '지역밀착' 행보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04-11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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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야구단은 홈경기장인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 지역 시장 상인들이 물건을 팔거나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시즌 후 '어린이 야구교실' 진행
팬 위해 사인·사진 촬영도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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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계에서는 히로시마 도야 카프(이하 히로시마)를 12개 일본 프로야구단 중 유일한 시민구단이라고 말한다.

물론 야구단 최대 주주가 마쓰다자동차이기는 하지만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시민 구단이기에 히로시마는 지역밀착 마케팅을 중요시 한다.

히로시마는 시즌이 끝나면 홈팬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선수단이 참여하는 지역 마케팅 행사를 진행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행사는 어린이 야구교실이다. 히로시마는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이 참여하는 어린이 야구교실을 학교를 방문해 진행한다.

또 시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시즌 중에도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에 지역행사에 선수단이 참여해 시민들과 시간을 보낸다.

이런 지역밀착 마케팅 전략은 히로시마의 자랑인 홈경기장인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히로시마는 선수들이 훈련장이나 경기장을 들어가는 동선을 팬들이 볼 수 있도록 노출 시켜 언제든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사인을 받거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선수들도 이런 구단의 마케팅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경기장 내에서도 히로시마만의 독특한 전략이 있다.

히로시마는 외야와 내야가 연결되는 관람객 이동통로에 지역 상인들의 물건을 팔거나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 상인들만 이용하는게 아닌 지역 상인 중 야구장에서 판매나 홍보를 하고 싶은 상인은 누구든 이용이 가능하다.

야마구치 히로시마 영업기획부 차장은 "프로스포츠단은 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된다. 하물며 시민구단인 히로시마는 시민들의 관심이 없다면 존재 의미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야마구치씨는 "작은 것에까지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는게 히로시마구단의 생각이다"며 "선수들은 경기장 내에서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치고, 구단은 팬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준비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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