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를 비롯해 수원과 용인, 화성, 평택, 안성 등 6개 시는 (사)한국수달보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의 보호 및 서식시 보존 등을 적극 펼치기로 약속했다. /오산시 제공 |
오산시 종합계획·공청회 토대 마련
수원·용인·화성 등 지자체 손 잡아
수질개선사업·서식 실태조사 활동
경기남부수계 6개 시는 지난 13일 (사)한국수달보호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 공동주관으로 '경기남부수계 수달 복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오산시를 비롯해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성 등 6개 시는 이날 협약을 계기로 수달보호협회와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의 보호 ▲생태복원 및 수질개선사업 ▲수달 서식 실태조사 및 서식지 보존 등의 업무를 적극 펼치기로 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수달보호협회장 한상용 박사가 '수달복원의 가치와 수달 보호·복원의 방향'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수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밝힌 바 있다. 지난해 4월 오산천의 중상류 지점인 농서교 주변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수달은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수질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수변 환경의 지표로도 알려져 있다.
이후 올들어 지난 3월 13일 큰 관심 속에 수달 보호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고 여기서 모인 의견을 계기로 이번 협약의 토대가 마련됐다.
안 의원을 비롯해 협약을 맺은 각 기관들은 "생태 보호 및 수질 개선을 통해 경기남부 하천에 수달이 사는 클린 시티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전국 최고의 수달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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