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안양시장]탈환 노리는 민주, 당내 '진흙탕 싸움' 민심 이탈 부추겨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8-04-19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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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운(63.한국당) 안양시장

한국당 이필운 단일공천 결정 속
지역 분위기는 쏠림없는 '관망세'
現시장과 4번째 대결 예고 최대호
임채호 등과 경쟁 네거티브 양상

6·1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안양시의 선거 양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수성을 노린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이필운 시장으로 단일 공천된 가운데 현 정권의 분위기를 등에 업고 탈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군들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네거티브 선거에 지친 유권자들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당이 선거에 우세하다고 쉽사리 판단할 수는 없다. 현재 정국 분위기에다 지역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군에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여론이 뚜렷하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관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양시장 선거는 후보군 확정 이후 형성되는 여론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예선의 승리가 곧 본선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에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총 4명의 후보들이 예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예비후보들은 최대호(60) 전 안양시장과 임채호(58) 전 경기도의원, 이정국(55) 전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 김삼용(57)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양지사장 등이다. 

이 중 이필운 현 시장과 4번째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는 최대호 전 시장의 경우 재기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민들 속에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 하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며 "6·13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 안양을 여성·청년·노인·장애인·외국인노동자가 차별받지 않는 인권존중 나눔도시이자 공감도시로 다시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선 경쟁에 뛰어든 나머지 후보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최 전 시장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친인척교차 채용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최 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최 전 시장도 가짜뉴스 등을 유포한 경선 주자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맞불 작전을 폈지만 최근 당의 화합과 승리를 위해 조건 없이 모두 취하했다.

이 밖에 당내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임채호 전 도의원 역시 안양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난 2014년 안양시장선거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현역 기초단체장이 낙선한 유일한 곳이 바로 안양이다. 결국 민주당은 안양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안양시의 풀뿌리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고, 민주시정을 기대했던 안양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좌절을 안겨드리게 됐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안양의 성벽을 굳건히 지킨 한국당은 이필운 현 시장의 단독출마 확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 결집이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말 전·후에 안양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미래 먹거리 마련 등을 앞세운 선거 전략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신년 언론인간담회에서 일찌감치 6·13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시장은 "제2의 안양 부흥의 토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역점시책 사업과 지역 현안사항이 연속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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