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의 K리그 리플레이·(3)최하위로 떨어진 FC안양]뼈아픈 자책골 첫승 물거품… 3무4패 '기대 이하 성적표'

경인일보

발행일 2018-04-19 제19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먼저 득점해도 또다시 실점 걱정
고정운감독 뚝심있는 지도력으로
연패 부담 견뎌내고 위기 돌파를


2018041801001569300078001
시즌 개막 후 어느 팀의 감독이든 자기팀의 이름이 순위표 맨 위쪽에 있기를 바라면서 도전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예측하기가 힘든 스포츠가 축구라고 할 수 있다.

FC안양의 고정운 감독 또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4강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도 바라볼 수 있다며 호기롭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7경기를 끝낸 18일 현재 순위표는 3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기대 이하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첫 승을 기대했던 9위 서울E랜드와의 경기에서 GK의 뼈아픈 자책골로 패한것은 큰 타격이 아닐수 없다.

경기 중 하위권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가장 우려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는 먼저 득점을 하더라도 또 다시 실점을 해서 이기지 못하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과 먼저 실점을 하면 오늘도 이기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심리적 부담감, 즉 패배의식이 생기는 것이 가장 문제인 것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의 안양이 그럴 수 있다.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감독이 해아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감독이 잠 못이루는 여러가지 스트레스 중 연패 또는 여러경기에서 승리가 없을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아마도 지금 고정운 감독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감독이 이를 견뎌내고, 빠른 시간 안에 문제점들을 찾아내서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야 할때다.

많은 감독들은 경기를 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스코어 차를 벌리면서 이기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지금의 FC안양은 좋은 경기력 뿐만 아니라 전략적, 전술적 방법으로 빠른 시간안에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고정운 감독의 현역시절을 되돌아 보면 화려한 기술보다는 뚝심 있고 저돌적인 경기력으로 코뿔소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고정운 감독의 흔들리지 않고 뚝심있는 지도력을 보여준다면 FC안양의 첫승은 물론 중위권까지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황이 어려울 때 일수록 구단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어야 하고,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도 좀 더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어야 할때다. 응원합시다. 첫 승을 위해 수카바티 안양!

/이우형 전 FC안양 감독

경인일보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