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체육계 미투' 폭로 "체육회 여성 상사가 성추행"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4-18 13: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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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 /대한체육회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경(36)이 대한체육회 여성 간부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씨가 대한체육회 여성 간부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7일 접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7월 한 노래방에서 A씨가 자신에게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당시 A씨가 '나한테 잘 보이면 대한체육회에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당황하고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A씨를 직위 해제하고, 대기 발령한 상태다. 대한체육회 인사총무부는 최근 외부 전문가들로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를 구성,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다른 부서원들의 진술을 듣고 경위서를 받기도 했다.

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0일 이 사건에 대해 성추행이 아닌 성희롱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희롱 예방 담당 부서를 총괄하는 본부장급 간부 B씨가 "여자가 여자에게 뽀뽀할 수 있지 않으냐"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체육회는 A씨와 B씨에 대해 감사를 마쳤으며, 징계 여부·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대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 중인 최 씨는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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