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전선언으로 가나… 기대감 높이는 정상회담

日 방문 트럼프 "종전 논의 축복"
청와대 "비핵화·평화협정 전환 협의"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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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와 함께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에 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청와대는 18일 "남북 및 북미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 간 정상회담 등에서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종전 문제를 논의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는데, 실제로 추진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법,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그들(남북한)은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식 확인해 준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쳐 남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최종적으로 '종전'을 선언하는 방안이 '비핵화'와 함께 유력하게 검토됨에 따라 '4·27' 혹은 '판문점' 선언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는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러·일 등 4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선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 시선을 끌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 합의만으로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느냐는 것은 또 다른 의견이 있어서 필요하면 3자 간, 더 필요하면 4자 간 합의도 가능하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만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어 협의를 해야 하지만 남북미가 구상하는 방안에 큰 차이가 없으므로 이루지 못할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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