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헤인즈 부상 딛고 우승… 문경은 '믿음의 리더십'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4-18 2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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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SK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전주 KCC와 함께 양강으로 뽑혔지만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주전 가드 김선형이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정규리그를 사실상 통째로 날렸다. 김선형은 올해 2월 28일 복귀하기까지 4개월 이상을 쉬어야 했다.

김선형에 이어 최준용, 변기훈, 최부경, 김민수 등이 돌아가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악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가 무릎을 다쳐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악몽'으로 다가왔다.

정규리그에서 24점을 넣고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헤인즈의 공백은 플레이오프에서 메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SK는 백업 가드인 최원혁과 정재홍 등을 투입하며 김선형 공백을 최소화했고, 헤인즈와 최준용이 임시로 가드 역할까지 수행하며 정규경기 내내 상위권을 맴돌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며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SK는 제임스 메이스를 헤인즈 대타로 영입했다.

메이스는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3.8점에 10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으로 헤인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했다.

정규리그에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김선형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 4쿼터 등 후반에 주로 출전하며 고비 때 해결사로 나섰다.

문경은 감독의 '믿음의 리더십'은 팀이 부상 악재에 휘청일 때 큰 힘을 발휘했다.

벤치 멤버들을 중용하며 질책하기보다는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고, 메이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진했을 때도 메이스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패턴 연구에 골몰했다.

김선형, 김민수 등이 체력 저하로 고전하자 출전 시간을 줄이며 후반에 집중적으로 기용하는 카드로 전환해 재미를 봤다.

SK는 최근 17시즌 연속 10만 관중을 돌파했고, 2008-2009시즌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최다 관중을 기록한 인기 구단이다.

1999-2000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 값진 우승으로 성적과 인기를 모두 잡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을 시작하게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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