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日 NHK 등 외신들, 남북·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평화 분위기 '타전']서해5도에 쏠린 '세계의 이목'

김명호·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8-04-2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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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 달고 조업 어선에 초점
백령도 등 섬 주민들 찾아 인터뷰
천안함 피격 취재때와는 '정반대'

4·27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BBC, 일본 NHK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의 이목이 서해5도에 집중되고 있다.

회담 장소는 판문점으로 정해졌지만 외신들은 앞다퉈 서해5도 현장에 들어가 이곳 주민들의 기대감과 '서해5도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당시 서해5도는 주요 외신들의 단골 취재 장소였다. 한반도 위기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서해5도였기 때문이다.

서해5도는 그렇게 '한반도의 화약고'임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했다. 그러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정반대로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 분위기를 세계에 타전하기 위한 현장으로 서해5도가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BBC 한국 특파원을 비롯한 PD, 카메라 기자 등 취재진 3명은 19일 백령도에 들어가 이곳 주민들이 남북 정상회담에 갖는 기대감과 조업 현장 등을 취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6일부터 서해5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령도 선주협회와 연평도 어촌계 등 10개 어민 단체는 지난달 8일 서해5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서해5도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BBC 취재진은 "한반도기를 달고 어업을 하고 있는 백령도 어민들을 만나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세계적인 관심이 많다 보니 이들을 인터뷰하러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BBC 취재진을 안내하고 있는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BBC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 취재진을 안내하고 있다"며 "취재진들은 서해5도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과 백령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위기를 취재했다"고 말했다.

BBC는 남북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6일 서해5도 취재 기사를 내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NHK도 남북 정상회담 전 서해5도에 들어가 현지 분위기를 취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NHK 측에서 연평도 현장을 찾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한창 꽃게 조업 철이라 어민 협조가 안 돼 일단 백령도 쪽을 소개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외국어 방송인 아리랑TV 취재진도 세계 각국에 서해5도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미 세계의 눈과 귀는 한반도에 집중된 상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내외신 기자 2천833명이 취재진으로 등록했고, 외신 취재진의 경우 34개국 180개 언론사에서 총 858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명호·윤설아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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