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드루킹 영향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대… 남북정상회담 긍정 작용[갤럽]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4-20 11:32:53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41901001731800086021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자진사퇴와 파워블로거 '드루킹'이 주도한 인터넷 댓글 여론조작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남북 종전과 평화협정 전환 등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됨에 따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긍정 작용, 하락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19일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 70%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했고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82%·9%, 30대 74%·19%, 40대 78%·17%, 50대 66%·26%, 60대이상 58%·32%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70%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로는 순조롭게 준비 중인 남북, 북미 정상회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문 대통령이 금융개혁의 적임자로 임명했던 김기식 전 원장이 지난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자금 사용에 '위법' 판단을 받고 사퇴한 점,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점은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단 해석이다.

갤럽 측은 "국내 정치권에선 여당 관련 파문이 잇따랐으나, 대북·외교 면에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각각 남북 종전선언,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해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안팎을 기록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1%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8%가 긍정, 65%가 부정 평가했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은 34%에 달했으나 부정률은 53%로 높게 기록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대북 정책·안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이상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을 지적했고 새로운 내용으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5%)이 포함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 무당층 28%,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 시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도가 모두 1%p 이하로 하락했고 무당층은 4%p 늘었으며 한국당은 지지도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화를 시도한 총 5천370명 중 1천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9%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