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안산시장]전·현직 시장 3명 직간접 관여… 예선전부터 안갯속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8-04-2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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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리미엄 가진 민주 제종길
김철민이 미는 '원팀 3인방' 맞서

바른미래 박주원 공천 경쟁 한창
한국당 후보 이민근 표몰이 속도


안산시장 선거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제종길(63·민) 현 시장이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당에서 출마한 3명의 후보가 '원팀'을 구성해 제 시장에 맞서고 있고 타 지역에 비해 후보확정이 늦어지면서 민주당내 집안싸움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랑유원지 세월호추모공원 조성을 당론으로 정한 민주당과 이에 맞서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반대 여론몰이가 본격 선거전에서 어떠한 작용을 할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표 참조

이번 안산시장 선거는 전현직 시장들간 싸움이라는 말이 지역정가에서 돌고 있다. 현 제 시장과 김철민 전 시장(61·국회의원)이 밀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 3명, 또 바른미래당으로 출마한 박주원(59) 전 시장 등 3명의 전현직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민주당은 후보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타 지역에서 공천발표가 이미 났거나 사실상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안산은 아직도 안갯속이다.

민주당내 공천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제 시장과 김 의원간 악연관계 때문이라는 소문이 사실처럼 떠돌고 있다.

김 의원이 지난 선거과정에서 제 시장에게 민주당 공천을 빼앗겼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하지만 확인결과,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와 연관된 지역(안산, 성남, 광명)은 도지사 후보 선정후 공천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문만큼 민주당 분위기는 좋지 않다. 민주당내 예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에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제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김 의원이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왕길(64), 민병권(53), 윤화섭(62) 예비후보가 '원팀'을 구성해 제 시장의 업무수행능력 등에 대해 비난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특히 당론으로 결정된 화랑유원지 세월호추모공원 조성과 관련, 제 시장의 공식발표에 맞서 일부 후보들은 "조성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결정과정에서 시민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공격하는 등 사사건건 날을 세우고 있다.

이에 제 시장도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는 양상으로 민주당 내 진흙탕 싸움이 가열, 네거티브 선거에 지친 유권자들의 이탈표마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이민근(49) 시의회 의장을 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당초 같은 당 홍장표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으나, 한국당은 경선없이 이 의장으로 결정했다.

안산 토박이인 이 의장은 도심 한가운데인 화랑유원지내 추모공원 조성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주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 의장은 "물에 빠진 아이들을 지하에 있게 한다는 것은 더욱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지역 내 양지바르고 좋은 곳을 찾아 편하게 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장은 후보확정이 빠른 만큼 출근길 시민 만나기와 시장, 상가, 산단 등 안산지역 곳곳을 돌며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른미래당도 아직 공천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낸 박주원(59) 전 시장과 바른미래당 안산상록을 공동지역위원장인 양진영(52) 변호사가 출사표를 낸 상태다.

두 후보는 상호 네거티브 없이 안산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당내 공천일정에 맞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직 시장 프리미엄과 당내 주요 입지를 자랑하는 박 전 시장과 현 지역위원장의 팽팽한 공천경쟁도 선거에 앞선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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