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하남시장]절대 강자 없는 혼돈세… 오수봉 출마 강행 관심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8-04-2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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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민주당 후보로 단수 추천
오시장 재심 불발땐 탈당 가능성

한국당 구경서·김인겸 2파전 압축
잇단 정부 악재… '뒤집기' 기대감

지난해 4·12 보궐선거 이후 1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하남시장 선거는 애초 더불어민주당의 절대 우세에 대해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을 정도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었다.

하지만 지난 1월 하순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됐고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산불감시원 부정채용에 민주당의 후보로 가장 유력한 현 오수봉 하남시장까지 포함된 것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다.

결국 산불감시원 부정채용사태로 인해 오 시장이 지난 19일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하면서 하남시장 선거는 절대 강자가 없는 혼돈지역으로 전환됐다는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 표 참조

이번 하남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오 시장의 출마 여부가 손꼽힌다.

오 시장은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 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이뤄진 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토해 줄 것을 비서실장에게 제시한 것이 전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었다.

또 도당 공심위 결과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한 오 시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안 좋은 결과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되는 수준으로, 시장직 수행에 전혀 차질이 없다"며 "경선을 요구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탈당 가능성까지 열어 놨다.

반면, 같은 당 김상호 예비후보는 도당 공심위에서 하남시장으로 단수 추천되면서 가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김 후보는 지난해 4·12 보궐선거 실패를 교훈 삼아 보궐선거 이후에도 사회적협동조합 활동을 유지하면서 지역과 소통을 이어가는 등 끈을 놓지 않고 나름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보좌관, 우상호 전 원내대표 정책특보를 역임한 데 이어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을 맡고 있는 등 중앙당과의 연결고리가 튼튼한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가을 무렵 하마평에 오르는 자유한국당의 하남시장 후보군만 해도 8~10명에 달할 정도로 과열 조짐을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대부분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인겸 (주)교차로 회장과 구경서 전 강남대 겸임교수만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을 놓고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향후 선거판세에 영향이 클 뿐만 아니라 이교범 전 시장 비위와 오 시장의 산불감시원 부정채용문제를 연계해 집중적으로 공략할 경우, 충분히 선거 판세가 뒤집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인겸 예비후보는 전문 기업경영인임을 강조하면서 "잇따른 더불어민주당 소속시장의 권력형 비리로 인해 실추된 하남시민의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역설했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구경서 예비후보도 "하남 시민들이 깨끗한 시장을 원하고 있으며 꼭 깨끗한 시장 청렴한 시장이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하남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완채 지역위원장과 유형욱 지역위원장 모두 출마를 고심하고 있지만 명확히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가 없어 출마가능성은 안갯속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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