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년3개월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분위기 조성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4-2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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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23일 남북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최전방 지역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2년3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중단했다.

국방부는 이날 '2018 남북정상회담 계기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관련 발표문'을 통해 "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늘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군이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한 것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확성기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조치를 북측에 별도로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방송을 중단한 데 호응해 북한도 곧 대남 확성기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 군은 이날 시작한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도 남북정상회담 당일에는 중지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 종료될 계획이었던 독수리(FE) 연습도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사실상 끝낼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북정상회담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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