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주시 강천면 주민 120여 명이 강천면체육공원에서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은 한 업체가 SRF(고형폐기물연료)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집회를 갖고 건립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열병합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원덕희)와 강천면 주민 120여 명은 25일 강천면체육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해 11월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집회(2017년 11월 29일자 21면 보도)에 이어 열린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N사는 강천면 적금리 일원에 발전용량 9.9MW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계획을 반경 3㎞ 이내 주민들 의견을 수렴한 후 동의를 얻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변경 허가를 받았다.
추진위는 "열병합발전소는 사업장 폐기물과 폐비닐 파쇄품 등을 주원료로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시설로, 연료 중 일부는 폐비닐 등 폐기물로 만든 고형폐기물 원료(SRF)로 소각 시 다이옥신, 중금속 등을 발생시켜 강천면 주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3월 열병합발전소 허가 당시 강천면 전체 지역주민들과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 등 협의 없이 진행 돼 허가 절차상 문제소지가 있어 강천면 적금리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N사가 추진 중인 SRF 열병합발전소는 여주시 건축허가 신청이 진행 중이며 업체 측은 보완기간을 12월까지 연기한 상황이다. N사는 지난 3월 말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대상'이란 답변을 받은 상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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