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읽기 편한 신문' 개편 지역지 가치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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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3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26일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지방선거 관련 도민 요구사항 반영 필요
사설 '미투 정치공학적 접근 경계' 성급
'교회가 되는 학교' 종교문제 다뤄 눈길

경인일보 3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26일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준호(수원대 객원교수) 위원장, 박은순(경기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위원, 이민상(협성대 교수) 위원, 이을죽(미래사회발전연구원 이사) 위원, 장동빈(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위원, 천진(민주노총경기도본부 수원용인화성지부 의장) 위원, 허성수(부천원미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위원, 홍문기(한세대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경인일보에서는 이재규 사회부장이 나와 의견을 들었다.

김준호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활자를 키우고 자간을 좁혀 '읽기 편한 신문으로' 바뀐 경인일보 지면 개편과 관련 "지면 개편 시도를 잘했다고 본다. 보는 신문과 읽는 신문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지면 개편으로 독자층을 넓히고 지역지만이 가진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평했다.



홍문기 위원도 "활자가 커져 보기 편해졌다. 다만 지면에 담기는 데이터의 양이 줄까봐 우려된다. 보는 신문을 선호하는 시대적인 추세에 맞춰 경인일보가 지향하는 신문이 읽는 신문인지 보는 신문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빈 위원은 선거 보도와 관련 "3월 20일자부터 '지방선거 어젠다는 이것'이라는 기사를 연재했지만 정작 도민들의 생각을 대변할 수치나 데이터가 부족했다. 북부 지역 발전, 규제 완화해야 한다는 기사는 경인일보가 그동안 유지했던 논조지만 지역주의에 가까웠다. 앞으로 선거 관련 도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다면 내용을 세분화하거나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문기 위원도 선거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 "여론조사 응답률이 지나치게 낮았다. 전체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표본 수가 적은데도 낮은 응답률에 근거해 보도하면 보도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성수 위원은 사설과 관련 "3월 28일자에 미세먼지 기준 강화에 경기도도 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갔지만 같은 날 사설에서는 헛발질 미세먼지 대책에 국민들은 숨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기사와 사설이 상반됐다. 문제는 미세먼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정교하지 못했다. 정작 같은 날 경기도가 발표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어서 내용이 따로 놀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 위원은 "3월 13일자 미투의 정치공학적 접근을 경계한다는 사설을 읽고 당혹스러웠다. 권력적 갑을 관계에 의한 성추행이 아니라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논리라고 본다. 특히 사설에도 언급된 것처럼 당사자들의 진위공방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 소재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접근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급했다"고 꼬집었다.

천진 위원은 최저 임금 인상 관련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순기능도 있다. 정부 정책으로 최저 임금을 올려 소비가 촉진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최저 임금 인상으로 영세 업체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포괄적 의미에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은순 위원은 "3월에는 지역적인 현안보다 국가적인 이슈가 많았다. 기존에는 경기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됐지만 최근 중앙 이슈 등으로 지역에 대한 기사가 예전보다 많지 않았다. 경인일보가 그동안 중앙에서는 다루지 못하는 지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해 정책 발표까지 이끌어내는 지역지의 역할을 해왔던 만큼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 소식을 촘촘하게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상 위원은 "3월 13일자 주말이면 교회가 되는 학교의 두 얼굴이라는 기사를 통해 언론이 그동안 금기시해왔던 종교 문제를 다뤘다. 이는 대형 교회가 인근의 소형 교회를 죽이는 일종의 교회 갑질 형태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운영하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언론에서 다루기 힘든 소재를 다뤘다. 지역 언론의 역할이나 필요성을 잘 보여 준 기사라고 판단한다"고 호평했다.

이을죽 위원은 "3월 2일자 북부 지역 농촌 어린이집 보육교사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기사에서 장점만 다뤄 아쉬웠다.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 수가 늘면 관리 등이 어려워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교사 의견을 반영한 후속보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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