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선학동 '착한생막창'

쫄깃·고소 불맛에 후한 인심 더하다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8-04-30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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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지 신선한 '소·돼지'
주인장 손수 구워 정성가득
10가지 배합 특제소스 일품
깻잎장아찌·제철 반찬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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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선학동 먹자골목에 '막창'으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 '착한생막창'. 막창으로 유명한 대구 산지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소생막창'과 '돼지생막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인장은 품질 좋은 생삼겹살과 왕갈비도 준비해놓는다. 깻잎 장아찌를 비롯한 깔끔한 제철 반찬이나 칼칼한 김치찌개 등도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음식 맛이 반이고, 분위기 맛이 반입니다." 맛의 비결을 묻자 주인장 이강만(57) 대표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집은 단골손님이 많다. 맛도 맛이지만, 손님을 대하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씨에 반하게 된다.

막창의 맛은 어떻게 굽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주인장은 여느 식당처럼 양재기에 담은 막창 날고기를 주고 뒤돌아서는 법이 없다. 수시로 테이블을 오가면서 손님과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눈다. 단골손님과는 친구처럼 편하게 사람 사는 얘기가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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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을 굽는 게 다소 서툰 손님이 보이면 지나치는 법이 없다. 단체 손님들을 위해선 눈치껏 미리 초벌을 해 손님들이 편하게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한다.

주인장의 정성과 손길이 깃든 이 집의 막창은 쫄깃쫄깃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불판에 올려놓은 막창이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면, 당장 먹을 몇 점만 빼놓고 나머지는 불판 가장자리 등으로 미뤄뒀다가 먹을 때 다시 구워 먹으면 좋다.

다 구운 막창은 콩가루에 찍어 이 집만의 특제 소스를 찍어 먹는다. 소스는 이 대표의 아내가 10가지가 넘는 재료를 배합해 개발했다. 자극적이지 않게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손수 담근 깻잎 장아찌를 싸서 먹으면 풍미를 더 한다. 주인장은 별도로 2가지의 소금을 내놓는데, 중간중간 한 번씩 소금에 찍어 먹는 맛도 좋다. 정갈한 반찬도 입맛을 당긴다.

제철 반찬이 나오는데, 요즘은 시원한 열무김치를 만날 수 있다. 막창을 다 즐기고 나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칼칼한 김치찌개로 마무리해도 좋다.

선학동 곱창 맛집

이 집은 인심도 후하다. 소생막창 1인분 200g에 1만4천원, 돼지생막창 1인분 200g에 1만2천원이다. 1인분에 120g 정도를 내놓는 여느 식당들과 비교하면 양이 꽤 많은 셈이다.

주인장은 실제로는 정량보다 더 얹혀준다. 주소 : 인천 연수구 선학동 403-18 예약문의: (032)812-8892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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