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정당대결서 지역대결 구도로 번진' 옹진군수 선거전]"서해5도 독주 막자" 영흥도 물밑작업

김민재·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8-04-30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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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출신' 조윤길 군수 3선 독식이어 이번 여야후보도 '집중'
영흥면 지지정당 떠나 무소속 단일후보 추대의지… 교섭작업 한창


인천 옹진군수 선거가 여야 정당 대결 구도가 아닌 지역 싸움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백령도 출신 조윤길 군수의 3선(12년) 독식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마저도 여야 후보가 서해5도 출신으로 채워지자 영흥도와 근해도서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영흥면에서는 '영흥 출신 무소속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7개 면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크게 백령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5도 권역(백령·대청·연평면)과 영흥도·덕적도를 중심으로 한 근해도서 권역(영흥·덕적·자월·북도면)으로 정서가 갈린다.

민선군수 선거가 시작된 이래 북도면 출신의 조건호 전 군수가 1~3대 군수를 지냈고, 4~6대 군수는 백령도 출신 조윤길 군수가 내리 역임했다.

현재 자유한국당에서는 백령도 출신 김정섭 전 백령면장이 영흥·덕적면 출신 상대 후보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8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옹진군수 경선 1위 후보도 백령면 출신 장정민 예비후보다. → 표 참조

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영흥 출신의 백종빈 전 옹진농협 조합장은 탈당 경력에 따른 20% 감점 페널티에 불만을 품고 경선을 포기했다.

옹진군수 선거의 눈이 서해5도로 집중되자 영흥면 주민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최근 영흥면에서는 지지 정당을 떠나 영흥 출신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막연한 공감대가 현실화되면서 물밑 교섭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김기조 전 옹진군생활체육회장, 손도신 이디야커피 영흥도점 대표가 영흥도 출신 무소속 예비후보다.

여기에 영흥 출신 백동현 옹진군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전에 뛰어들어 후보 단일화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과거만 해도 백령도의 인구가 옹진군에서 가장 많았지만, 최근 영흥면이 역전한 터라 이런 흐름은 옹진군수 선거판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흥·선재도에 다리가 놓이면서 육지 왕래가 편해졌고, 영흥화력발전소 건설로 영흥면에 외지인이 많아졌다. 2008년 1월 기준 백령면과 영흥면 인구는 각각 4천826명, 4천360명이었는데, 2018년 1월에는 백령면이 5천690면, 영흥면이 6천335명이다.

백동현 의장은 "애초 군수 선거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 지역의 여러 인사가 영흥도를 대표하는 후보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권유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내가 출마를 결심하면 영흥도 후보 단일화 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재·박경호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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