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민원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인천시의원들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8-05-01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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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26명 중 15명이 또한번 도전
'주민 만나고 대신 목소리 내는 일'
그 자체가 선거운동이자 '프리미엄'
소음 등 현안 청취·봉사활동 효과


제7대 인천시의원 35명 가운데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시의원은 26명이다. 이 가운데 6·13 지방선거 재선 도전을 위해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소속 정당의 공천 심사과정을 거치고 있는 현직 의원은 15명이다.

지방선거에 다시 나선 인천시의원의 '현직 프리미엄'은 뭐니뭐니해도 '지역 민원 정취'다.

현역 시의원으로서 주민들을 만나 지역 현안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등과 협의하는 과정이야말로 더없이 효과적인 선거운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민원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정창일(한·연수구1) 시의원은 30일 오전 연수구 송도 해모로월드뷰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았다.

해모로월드뷰 아파트 맞은편에 공사 중인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상가건물 옥상에 최근 초대형 냉각팬 9개가 줄지어 설치돼 주민들이 미세먼지와 소음 등을 우려하며 반발(4월 26일자 8면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창일 시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인천경제청 담당 직원을 만나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며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100건 넘는 민원을 처리했는데, 주민들이 자연스레 그간의 성과를 인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용범(민·계양구3) 시의원도 최근 인천시가 계양구 인천도시철도 1호선 귤현역 차량기지 내에 버스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하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 의견을 인천시에 전달하고 있다.

귤현역 주변 지역 동대표들이 지하철 차량기지에 버스공영차고지까지 들어설 경우 소음과 매연이 심해질 것이라며 단체로 이용범 시의원을 찾았다.

이용범 시의원은 "끝까지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지역 주민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제 역할을 하는 게 곧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구의원 3선과 시의원 3선 등 지방의회 의원만 내리 6선한 박승희(한·서구4) 시의원은 이날도 평소처럼 25년째 매일 이어가고 있는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정리 봉사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공사가 한창인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 내 엘리베이터를 주민 편의를 위해 우선 개방하기도 했다.

신은호(민·부평구1) 시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이어간 동네 '자전거 투어'를 선거운동 기간에도 계속할 계획이다.

신은호 의원의 '자전거 투어'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방식인데,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등 최근 보행 약자를 위해 해결한 민원도 자전거를 타다가 들었다고 한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현역 지방의회 의원들은 주민과 접촉할 일이 특히 많았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선 도전자를 크게 앞설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지역에서 일한 게 없다'는 평가가 많아 '교체론'이 부각될 경우, 현직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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