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에 우승' 리디아 고, 통산 15승… "앞으로 벌어지는 일에만 신경썼다"

김지혜 기자

입력 2018-04-30 14: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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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만에 우승' 리디아 고, 메디힐 챔피언십 제패. 리디아 고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1개월 만에 우승 감격을 누린 리디아 고(21)는 "앞에 벌어지는 일에만 신경 쓰려 했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천507야드)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호주교포 이민지(22)를 연장전 끝에 따돌리고 투어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다.

연장 첫 번째 홀인 518야드 18번 홀(파5)에서 이글로 승부를 결정지은 리디아 고는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3라운드까지 2위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6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코르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기 때문.

그러나 곧바로 7번 홀(파4) 버디로 반격을 시작한 리디아 고는 10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동반 플레이를 한 코르다가 10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1타 차 선두 자리를 리디아 고에게 내줬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3타 차 3위였던 이민지는 무섭게 추격했다. 이민지는 13번 홀(파4)까지 2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앞선 조에서 경기한 이민지가 먼저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냈고, 마지막 조의 리디아 고 역시 버디로 맞받아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8번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가져다 놓으며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이민지가 먼저 버디로 홀 아웃 했고, 리디아 고는 침착하게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우승에 감격했다.

지난 21개월 간의 마음고생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우승 후 끝내 눈물을 보인 리디아 고는 "언론이나 다른 이들이 나를 두고 하는 말들을 멀리하고 앞에 벌어지는 일에만 신경 쓰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10위 내에 아무도 진입하지 못했다.

신지은(26), 이미향(25), 유소연(28)이 나란히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박인비(30)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31위, 세계 2위 펑산산(중국)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라 다음 주 세계 랭킹 변화 가능성도 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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