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첫문턱 넘다

정부, 인증 후보지 신청 원안 가결
"학술 가치·경관 수려 적합" 평가
서해5도 남북 관광교류 메카 기대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5-01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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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 대상 '백령도 두무진
판문점 선언 이후 접경지역에 '평화 바람'이 불면서 서해 5도 섬들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시가 추진한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조성 사업의 첫 관문이 30일 환경부에서 통과됐다. 백령도의 국가지질공원 대상은 두무진 ·용틀임 바위· 콩돌해안·진촌리 현무암·사곶해변이다. 사진은 백령도 두무진.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조성사업이 첫 관문인 후보지 선정 절차를 통과했다.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교류사업의 전진기지로 주목받는 서해5도가 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교류사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시가 제출한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신청'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검토결과, 백령도와 대청도가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적합하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후보지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질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말~4월초 백령도, 대청도 일대를 방문해 적합성을 평가했다.

이번 후보지로 선정된 지질명소는 백령도 5곳(두무진, 용틀임바위, 진촌리 현무암, 콩돌해안, 사곶해변)과 대청도 4곳(농여해변과 미아해변, 서풍받이, 옥죽동 해안사구, 검은낭), 소청도 1곳(분바위와 월띠) 등 모두 10곳이다.

인천시는 10억년 전 형성된 지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지질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인증 신청을 위한 학술연구 용역, 관련 조례 제정 등을 마무리하고 지난 2월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로 신청했다.

인증절차는 후보지 선정과 최종 인증 등 2단계로 진행되는데, 일단 후보지로 선정돼야만 인증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천시는 오는 7월까지 이 지역에 휴식공간, 탐방로, 안내판, 해설사 등 관광 기반시설을 갖춘 뒤 최종 관문인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도와 대청도 등은 10억 년 전후의 원생대(선캄브리아대 후기)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국제적 수준의 지질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고 관광 명소화한다면 남북교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해5도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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