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인천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천 '물밑 경쟁' 치열

정운 기자

발행일 2018-05-02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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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당 1번 '당선 보증수표'
2명 뽑는 곳엔 지역위원회 '갑·을'
가까운 인물 내세우기위해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기초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같은 구 지역위원회·당협위원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2명의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지역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초의회 비례대표 1번은 '당선 보증수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 1번을 받기 위한 각 지역위원회장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된다는 것이다.

기초의회 비례대표는 각 군·구별로 1~2명이다. 남구,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는 이번 선거에서 2명의 비례대표 구의원이 선출된다.

연수구는 이번 선거부터 비례대표 의원이 1명 늘었다.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은 1명이다. 이 때문에 각 당에서 비례대표 1번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당선이 어렵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2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나온 5개 기초 지자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과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각각 1명씩 당선됐다.

특히 2개 비례대표를 뽑는 구에는 각 당의 지역위원회(당협위원회)가 갑·을 2개씩 설치돼 있어 각 지역위원장은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비례대표로 공천하기 위해 기싸움이 치열하다.

자신과 가까운 인물이 당선이 되면 향후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경우 지원군으로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의회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뒤 다음 선거에서 재선에 나설 경우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한국당의 한 구의원은 "갑과 을 지역위원회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공천받게 하기 위해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인다"며 "이번에도 2개 지역위원회에서 각각 1명씩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선정을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각 지역위원장들이 자신이 추천한 후보가 공천 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한 지역위원장은 자신이 추천한 구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지역위원장의 지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현직 구의원 사이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역위원장이 기초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경우에는 같은 구 다른 지역위원회에 추천 권한을 양보하기도 한다. 지역위원장이 구청장 후보로 나서면서, 해당 지역위원회에서는 비례대표 추천을 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다.

중구, 동구, 옹진군, 강화군의 경우엔 지역위원회 간 경쟁은 없지만, 1번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거 나서는 등 지난 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1번을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주 중으로 비례대표 신청을 받아 이르면 이달 중순 비례대표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비례대표 신청을 마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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