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빈자리' 여야 쟁탈전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8-05-0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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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갑 보궐선거 동시 진행 예고
국회 대치속 사직안건 처리 '변수'

민주당, 맹성규 前 차관 출마 유력
한국당, 이윤성·배준영 후보 꼽혀
정의당, 이혁재 前 사무총장 도전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이 3일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본격화됐다.

박 의원의 사퇴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지난달 17일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 의원의 출마가 결정된 직후 여야는 각기 후보자 선정 작업에 돌입했었다.

남동구갑 지역은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남동구 단일 지역구가 갑·을로 처음 나뉜 이래 이윤성 전 의원이 보수정당 소속으로 내리 4선을 한 곳이다.

이후 박남춘 의원이 19~20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했고, 박 의원은 이곳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설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인천 출신인 맹 전 차관은 박 의원의 출마가 확정되기도 전인 지난달 초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를 준비해 왔다.

박 의원과는 물론 당과도 긴밀한 교감을 나누고 차관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가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것에 대해 특별한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승승장구하는 박 의원의 기세를 꺾을 만한 후보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종열 남동갑 당협위원장이 구청장 경선에서 패배해 동력을 잃은 탓에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카드를 찾고 있다.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윤성 전 의원의 복귀까지 검토되고 있고, 20대 총선에서 중·동·강화·옹진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인사를 영입해 전략 공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도 이혁재 전 사무총장을 후보로 내세워 남동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배진교 전 구청장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가 선거 30일 전인 오는 14일까지 본회의를 열어 박남춘 의원의 사직 안건을 처리해야만 보궐 선거가 이번에 치러질 수 있다.

현재 '드루킹 특검'으로 여야가 대치 국면이라 4월에 이어 5월 임시국회도 파행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남동구 갑 보궐선거 여부는 국회상황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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