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박성현 '2년차 징크스 없다'

LPGA 텍사스 클래식서 '우승컵'
"한 주 내내 엄마와 연습 큰 도움"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8-05-08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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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신들린 칩샷…'바로 이거야!'
/AP=연합뉴스

박성현(사진)이 9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2위 린디 덩컨(미국)에 1타 차 선두를 지키며 우승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에 거둔 박성현의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박성현은 지난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었지만 올해에는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탈락하고 톱 10에는 한 차례에 든 게 전부다.

부진 끝에 나온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이번 대회에선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지난주 메디힐 챔피언십에선 우리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박성현을 포함해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8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신지은이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이미향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과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 등을 통해 "시즌 초반 두 번이나 컷 탈락하고 마음이 되게 힘들었는데 우승하고 나니 그간 힘들었던 마음이 다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가장 많은 부담을 안고 경기를 했다"며 "작년에 너무 잘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고 그래서 초반에 더 안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현은 "원래 쇼트게임보다 샷을 더 연습하는 편인데 지난주엔 샷 연습을 줄이고 쇼트게임에 투자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며 "한주 내내 엄마랑 연습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한 것이 굉장히 도움됐다. 연습하고 감이 좋아서 엄마도 나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왔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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