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립 15주년 인천도시공사, 공적 기능 강화해야

경인일보

발행일 2018-05-08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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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다. 이달 24일이 그날이다. 인천 송도·청라·영종을 개발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동갑이다. 인천경제청이 10월생이니, 엄밀히 따지면 인천도시공사가 5개월 정도 먼저 태어났다. 동갑내기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경제청은 인천광역시 도시개발에서 중추 역할을 한다. 두 기관이 인천지역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개발 영역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전역이 무대이지만, 인천경제청은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만 국한된다. 지역사회 숙원이자 현안인 '구도심 재생'을 직접 챙길 수 있는 곳은 인천도시공사 뿐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일 기자 간담회에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경영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의지를 담아 새 영문 사명을 IMCD(Incheon Metropolitan City Development Corporation)로 정했다고 했다. 아파트 건립 등 단순 도시개발이 아닌, 도시를 설계·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게 인천도시공사의 설명이다. 옳은 방향 설정으로 여겨진다. 택지 개발에서 도시 개발, 나아가 구도심 재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 짐작된다. 인천의 구도심은 매우 낙후돼 있다. 인구가 신도시 쪽으로 빠져나가는 공동화 현상도 심각하다. 검단과 송도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프라 격차는 물론 주민들의 소외감까지 커지고 있다. 민간자본이 사업성 탓에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사업을 굴러가게 하지 못한다면, 공적자금이 투입돼 도시재생의 촉매제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인천도시공사가 새로운 영문 사명의 의미를 정책과 사업에 담아 제대로 실천하는지 지켜볼 일이다. 새 영문 사명 IMCD에는 I=Innovation(혁신), M=Morality(청렴), C=Challenge(도전), D=Dedication(헌신)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고 한다. '혁신'과 '청렴'으로 인천도시공사 구성원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도전' 정신으로 각종 현안을 해결하며 서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헌신'적인 자세로 앞장서 나갈 것을 주문한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내세운 비전이다. 15년간 축적한 자본·기술·신뢰를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등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데 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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